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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동시 정화하는 신종 미생물 발견

오염물질 동시 정화하는 신종 미생물 발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폐수 속 중금속과 유기 오염물질을 동시에 정화할 수 있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디클로로모나스(Dechloromonas) 속 신종 균주(TW-R-39-2)는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을 흡착·제거하고 염화페놀 등 염소화 화합물도 80% 이상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평택 통복 하수처리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미생물을 배양하며 환경 정화 기능이 있는 미생물을 선별·증식시키는 과정에서 이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 실험 결과 이 균주는 카드뮴 코발트 납 아연 처리군에서 66.5~78.0%의 중금속 흡착률을 보였다.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은 83.6%, 염화페놀은 81.0%의 제거 효율을 나타냈다. 특히 이 균주는 투과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꼬리를 가진 막대 형태의 세균으로, 유전자 분석에서 Dechloromonas denitrificans ATCC BAA-841 균주와 97.7%의 유사도를 보이지만 계통 분석 결과 신종으로 확인됐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 신종 미생물은 중금속과 유기 화합물이 혼재된 복합오염 환경에서도 우수한 정화 효과를 보인다”며 “산업 폐수 정화와 토양 및 지하수 복원 등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화학적 처리법은 비용이 높고 2차 오염 위험이 있는 반면,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 정화 기술은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진은 이달 초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실증화 연구를 통해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