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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1.5℃ 첫 붕괴 공식확인

지구온난화 1.5℃ 첫 붕괴 공식확인

세계기상기구 “되돌릴 수 없는 변화 우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1.5℃ 마지노선 첫 붕괴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강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된 16일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이 흰 눈으로 뒤덮여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구룡령 7.6㎝, 진부령 4.5㎝, 대관령 3.6㎝ 등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세계기상기구(WMO)는 1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전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 최종본’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1.5℃를 넘어선 첫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1.55±0.13℃ 상승해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나타났다.

WMO는 2024년의 1.5℃ 초과가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온난화(수십년 평균)는 1.34~1.41℃ 사이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기록이 기후위기의 심각한 ‘경고신호’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단 한해의 1.5℃ 초과가 파리협정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인류와 경제, 지구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지난 80만년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23년 기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0±0.1ppm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51% 높은 수준이다. 북극과 남극의 해빙(바다 얼음)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가 더 많은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장기적 온도 상승을 1.5℃로 억제하는 일은 여전히 가능하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저렴하고 청정한 재생에너지의 이점을 활용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