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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 국내 최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울진군 근남면으로 이어지는 왕피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됐다.

환경부는 작년 10월 지정된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을 45.35㎢에서 102.84㎢(약 3,116만평)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난 1989년부터 지정되기 시작한 생태·경관보전지역 29곳의 전체면적 249.20㎢의 40%에 해당된다.

왕피천은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의 95%가 넘는 우수한 식생 지역이며, 수달·산양·매·삵·담비·노랑무늬붓꽃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19종 확인)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연어, 황어 등 희귀 어종이 풍부한 지역이다.

보전지역 인근에 있는 불영계곡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영화 ‘가을로’의 촬영배경으로 등장할 만큼 계곡과 하천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안)’은 주민대표와 환경단체·지자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왕피천 유역 협의체’의 의견수렴과 주민설명회 등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는대로 확정·시행될 예정이다.

2006-12-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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