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은행 자금을 조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신설되는 '녹색정책금융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녹색정책금융활성화 사업은 온실가스를 덜 뿜어내기 위해 공정 개선 등을 할 때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정부와 은행이 비용을 반씩 부담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이차보전(금리의 차이를 지원)' 사업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업체나 목표관리제 적용업체가 주요 수혜 대상이다. 올해 사업 성과를 분석해 내년 이후 지원대상 확대 등을 검토한다.

환경부는 "이차보전 사업방식은 참여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에 융자하고 대출금리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개별기업의 이자 부담이 낮아진다"며 "예산규모에 비해 정책효과가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은행을 2월 11일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모집한다. 녹색정책금융활성화 사업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환경정책자금지원시스템(loan.keiti.re.kr)에서 게시된 사업 공고문이나 사업안내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별 융자신청 일정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참여은행이 확정된 2월 말 이후 참여은행에서 별도로 공지한다. 환경정책자금지원시스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친환경설비투자' 사업도 신설한다. 영세업체가 온실가스를 덜 뿜어내기 위해 설비 개선시 정부예산을 원금으로 장기간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게 한다. 올해 예산은 총 500억원이다.

사업장은 80억원 이내에서 최대 10년간 낮은 금리로 지원받는다. 신청접수는 2월부터 매달 환경정책자금지원시스템(loan.keiti.re.kr)에서 진행한다.

1차 접수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이다. 3월 이후 접수 일정은 별도로 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