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가시연꽃 군락은 20만㎡가 넘는 개천지 상단부 저수지 수면의 1/5 이상을

덮고 있는 상태로 개체수는 셀 수도 없을 정도"라며 "창녕 우포늪이나 주남저수지와

는 비교가 안되는 규모와 개체수"라고 말했다.가시연꽃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

로 경기도 이남 중남부 지방, 주로 경남지역에서 분포한다. 강릉 경포호에도 대규모

군락이 있지만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관리하는 서식지다.가시연꽃은 수련목 수련과

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물이 깊지 않은 연못에 자란다. 지름 20~120cm의 잎은 원

형으로 물 위에 뜬다. 잎 표면은 광택이 나며 주름져 있고, 뒷면은 흑자색으로 잎의

양면 잎맥 위에 가시가 있다.가시가 돋은 긴 꽃자루 끝에 지름 4cm 정도 되는 밝은

자주색 꽃이 1개 피는데, 낮에는 벌어졌다가 밤에는 닫힌다. 7~8월에 잎을 뚫고 꽃

이 핀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등에 분포한다.경남 우포늪과 주남

저주지가 군락지로 유명했으나 우포늪은 4대강사업 이후 수위가 깊어지는 등 생태

적 변화로 가시연꽃이 거의 사라졌다.주남저수지도 매년 반복되는 연꽃 제초작업으

로 가시연꽃 군락을 보기 힘들어진 상황이다.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

장은 9일 "환경부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가시연꽃 자생 군락지가 발견된 만

큼 즉시 실태 파악과 서식지 보호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의성 개천지도 가시연꽃

군락이 다년생 연꽃 군락에 밀려나고 있어 빠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