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상승 폭 2℃로 제한.44조 달러 추가투자필요

오는 205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2℃ 이내로 제한하려면 44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마리아 반 더 호벤 사무총장을 초청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를 공식 발표했다.

에너지기술전망은 IEA에서 매 2년마다 발행하는 '에너지기술 이정표'로서 다양한 에너지기술들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과 보급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ETP 2014'은 오는 2050년 1차 에너지 공급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양에너지가 전 세계 발전량의 2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기후변화 온도증가가 6℃ 내외일 경우 오는 2050년 에너지수요는 지난 2011년 대비 70%, 탄소배출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 폭이 2℃ 내외일 경우 에너지수요는 25% 증가하지만 탄소배출은 50% 이상 저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ETP에서는 미래에너지시스템 특징으로 전기 에너지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를 대비한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 IEA의 에너지기술전망은 OECD 회원국의 에너지기술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자료"라며 "이번에 발간된 ETP 2014는 향후 에너지기술개발계획, 혁신로드맵 등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정책 수립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