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여뀌 (경남 창녕군 영산면소재 저수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마디풀과 식물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를 위한 인천 강화도 및 경남 지역 등의 채집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여뀌속 식물 31종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물을 좋아하는 '여뀌속 식물'은 대부분 습지나 물가, 논가, 길가에 흔히 자라고 어떤 식물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잡초라고 알고 있는 여뀌 종류, 고마리, 미꾸리낚시 등은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매우 뛰어나며, 또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쪽은 푸른색 염료식물로 재배되고 있다.

희귀식물인 '물여뀌'는 물에 떠서 자라거나 물가에 곧추 자라는 등 생태적 특성이 매우 특이한 종으로, 그 서식지는 최근에야 알려졌다.

여뀌 식물은 이전에 마디풀속과 유연관계가 매우 가까워 마디풀속(屬)내에 포함시키기도 했으나, 연구결과 여뀌속(屬)을 독립시키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생물자원 관리의 기초가 되는 마디풀과 식물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를 계속 진행하여 식물도감 및 식물지(誌) 작성에 필요한 기초 자료와 한약재, 수변조경 소재, 원예식물 등 유용 자생식물 이용 방안에 활용할 예정이다.